충남아산 FC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FW 바비오의 PK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부천.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이 다수 이적하면서 선수단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탄탄한 중원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보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 FW 바비오가 종횡무진 움직이며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피지컬이 좋은 FW 바이아노의 전방 움직임이 좋았다는 것이 고무적. 더불어 지난 시즌 막판 5연승을 이끈 MF 조수철,김영남,조범석 등 핵심 중원자원들이 건재한만큼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

원정에 나서는 안양. 새로 영입한 4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답답한 경기 끝에 안산에 0-1로 패했다. 38골을 합작한 FW 팔라시오스,조규성 MF 알렉스가 팀을 떠났고 DF 김상원,채광훈,안성빈 등 측면 수비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여파도 느껴지는 모습. 철퇴축구를 통해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준 지난 시즌과 달리 무색무취한 느낌이 컸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더불어 부천 상대로는 지난 시즌 5번의 대결에서 3무2패를 기록하는 등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상대일 정도로 고전했다는 것도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