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한화의 신예 투수 김이환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끌려갔지만 6회초에 찾아온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하며 5-3으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찬스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키움 타자들의 강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모습. 특히 3번타자 이정후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다만 토요일 경기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의 전체적인 흐름은 좋지 않았다는 점. 이틀 연속 2점차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던 가운데 개막전에 나와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제이크 브리검이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닌 만큼 80구 정도로 끊을 가능성이 높고 지난 시즌 한화전 2경기 6.30으로 한화전에 좋지 않았다는 것이 우려된다.

         한화

한화는 김이환의 호투로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 키움 상대로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집중력 차이가 2연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 타자 호잉이 .150의 타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모습. 다만 송광민,오선진 같은 우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막전 SK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한 워윅 서폴드가 등판하는 만큼 선발투수 싸움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 지난 시즌 키움전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3실점 1자책으로 키움전 투구내용도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