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삼성은 2연승으로 교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헌곤이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이번 시즌 부활이 필요한 김동엽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준 것이 고무적인 부분. 더불어 두 번의 교류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토종 선발 백정현,원태인이 각각 6이닝 1실점, 5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선발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9경기에 나와 4승4패 3.95의 성적을 기록한 벤 라이블리와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데이빗 뷰캐넌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안정적인 선발진을 앞세워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선발투수 예고를 하지 않은 가운데 벤 라이블리 혹은 데이빗 뷰캐넌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한화전 완봉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벤 라이블리와 일본 무대를 경험한 데이빗 뷰캐넌 모두 한화 상대로 호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

원정에 나서는 한화.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6점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성열이 2안타 3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칠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고 하주석,호잉,노시환이 2안타를 쳐내는 등 타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모습. 외국인 투수 서폴드가 27일 KT전 등판이 확정된 만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는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장시환의 등판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6승13패 4.95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 13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삼성 상대로는 2.2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기억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