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더 브레멘 (리그 12위 / 승무패승무)

최근 기세가 좋은 중-하위 전력. 올 시즌 전반기 바이에른과의 격돌에서도 기세를 잃지 않고 맞불 전략으로 승부를 봤던 전례가 있다. 코펠트 감독의 전략적 가짓수가 많은 것은 결코 아니나, 적어도 역습 한 방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염두가 필요한 대목. 현 시점 주요 공격 옵션들, 라시차(AMF, 최근 10경기 1도움)나 사전트(FW, 최근 2경기 2골), 에게슈타인(AMF, 최근 2경기 1도움), 아구(DF, 최근 4경기 1골) 등의 질감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다만 한계는 명확하다. 우선 일정 상의 약점이 눈에 띈다. 주중 일정(vs 빌레펠트)을 치른 후, 단 이틀 만의 리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가뜩이나 주축 전력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도 하다. 연거푸 일정을 소화하게 될 주력 옵션들이 페이스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상위 전력과의 전적 관리 능력은 매우 아쉬웠다. 실제로 올 시즌 상위 10개 클럽과의 13경기에서는 1승 5무 7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홈 5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로 고전했다. 다만 언급한 상위 전력과의 13차례 격돌 중 상대와의 점수 차가 1골을 초과했던 적은 단 2회에 불과했을 정도로 첨예한 대립 구도가 이어졌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직전 원정 승부(1-1 무) 역시 첨예했다. 대량 실점 가능성은 낮게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참고로 몸 상태가 나쁜 탓에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좌측 풀백’ 아우구스틴손(DF)의 경우, 무난히 선발 라인 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2군과 1군을 오가는 일부 후보 자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으나, 큰 타격은 없다. 나름대로는 해볼 만한 일정이다.

● 결장 정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