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로마 (리그 7위 / 승승승무패)

‘강약약강’이라고 했는데 제노아와 0-0 무승부를 당해버렸다. 인터밀란에게 0-2 패배한 것은 컵 대회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리그에서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7위로 내려앉아 버렸다. 지난 시즌도 7위로 마쳤는데 이름있는 무리뉴를 감독으로 데려온 보람은 있어야 한다. 원정이지만 승점 3점을 위해 달려야한다.

무리뉴의 특기이자 비판점은 ‘안티풋볼’이지만 오히려 로마에서는 다득점 경기도 제법 나오는 등 공격적인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는 뒤는 생각 안한다는 듯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홈에서 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다 득점자 에이브러햄(FW / 5경기 3골)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전방과 2선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자니올로(AM / 5경기 1골 1도움)도 카드 징계로 나올 수 없다. 화력 감소는 필연적인 상황. 고육지책으로 내려앉고 롱볼 한방 식의 운영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공중볼에 강점 있는 공격수가 없어 득점력 감소는 필연적일 것이다.

대신 수비력은 어느정도 희생해야 했다. 원정 무실점을 기록할 확률이 18%로, 54%인 홈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바네즈(CB)가 적은 부상빈도, 속력과 기술이라는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는 있지만 집중력을 잃는 빈도가 많은 것이 문제. 스몰링(CB)은 로마에서 부활했으나 중요한 경기 때마다 부상으로 빠지며 로마 이바네즈-만치니(CB)의 수비력과 위치선정 문제를 심화 시키는데 일조했다. 수비진 문제로 인해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좋을 듯.

- 결장자 : 에이브러햄(FW / A급), 자니올로(CM / A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