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더 브레멘 (14위, 무패패패패)

2R부터 8R까지의 7경기에서 2승 5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치른 4경기에서 4패를 허용하면서 기세를 잃었다. 직전 주중 홈 일정(vs 도르트문트, 1-2 패)에서는 감독이 경질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석패를 당하기도.

코펠트 감독이 전략적으로 다양한 가짓수를 자랑하는 감독은 결코 아니다. 최근까지 오사코(FW, 9경기 1도움)와 비텐쿠트(AMF, 12경기 3골), 사전트(FW, 11경기 1골 2도움)나 라시차(AMF, 5경기 0골 0도움) 등을 활용한 단신 1선 라인으로 상대의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게릴라 전략을 고수했다. 이번 일정 역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역시나 공격 효율이 관건이다. 최근 치른 3경기의 난이도가 제법 어려웠으나, 3경기 합산 29회의 슈팅 시도 중 ‘1선 공격수’의 몫은 단 1회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오사코나 비텐쿠트, 총(AMF) 등 2선 역할을 맡는 자원들이 1선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이 발생, 공-수 밸런스는 완벽하게 깨진다. 낮은 공격 효율, 이로 인해 야기되는 공-수 밸런스 붕괴 등은 단시간 내에 매듭지어질 이슈가 아니다. 변수 많은 원정 경기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

참고로 팀 내 핵심 2선으로 꼽는 라시차(AMF, 허벅지 부상)는 약 2주 간 결장하며, 높이 싸움에 능한 퓔크루크(FW, 종아리 부상)는 1월 복귀를 추친 중이다. 이래저래 1-2선 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