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묀헨글라드바흐 (독일 분데스리가 7위, 무승승패무)

B조 1위(5전 2승 2무 1패 16득점 7실점)다. 하지만 이번 일정에서 승리하지 못하거나 패할 경우, 상황에 따라 조 3위로의 추락까지 가능하다. 유럽 무대에 곧잘 모습을 드러냈던 독일의 중-상위 전력 중 하나지만, 경험치 부재로 인해 매번 고배를 마셔왔던 전력. 가뜩이나 레알 마드리드로의 원정 일정은 극악의 난이도이기도 하다. 주도적인 운영 방식보다는 수동적인 역습 구상으로 재미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의 운영 컬러가 ‘역습 구상’에 잘 맞아 떨어진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1선’ 플레아(FW, 최근 3경기 3골 1도움)의 단기 득점력이 출중한 점은 긍정적이며, 튀람(AMF, 최근 3경기 1골 1도움)을 의도적으로 조커로 기용하면서 얻는 이득도 상당할 가능성이 높다. 축을 잡을 슈틴들(FW, 최근 4경기 1골 2도움)의 체력을 안배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최소 1골의 만회 득점 성과는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조직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에서 선발 구성은 확실히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3선 뿐만 아니라 최전방 1선까지 부지런히 오갈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 호프만(AMF)의 부재는 치명적인 악재다. 여기에 ‘좌측 교두보’ 벤세바이니(DF)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엘베디(DF) 역시 근육 문제로 출전이 의심스럽다. 열세 상황을 온전히 떨쳐내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